통제불능손증후군(alien hand syndrome)은 1908년 Goldstein이 “환자와 손 사이에 소외감을 느끼는 실행증”으로 처음 보고하였으며[1] 1972년 Brion과 Jedynak이 “낯선 손(la main étrangère)”으로 표현하면서 “이질적인 손(alien hand)”로도 번역되었다[2,3]. 이러한 표현은 “외계인 손”으로 오역되기도 하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치 외계인이 손을 조종하는 듯한 상태로 이해되기도 한다.
통제불능손증후군은 전두엽(앞쪽)과 두정엽(뒤쪽)의 병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앞쪽은 강박적으로 만지고 잘 놓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내측전전두엽과 보조운동영역 그리고 양손 간 대립(intermanual conflict)이 나타나는 뇌량으로 세분될 수 있다. 뒤쪽 병변은 팔의 공중부양(arm levitation)과 감각 결손이 특징적이다(Fig) [4,5]. 주요 원인으로는 뇌량(‘C’orpus callosum) 절단, 전두엽(frontal, ‘A’nterior) 뇌종양 또는 뇌졸중, 피질기저핵증후군(cortico‘B’asal syndrome)이 있다. 이러한 원인들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외계인 택시(alien’s CAB)” 또는 “택시를 부르는 외계인 손”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