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발작 증세의 병력 청취는 매우 어렵다[1]. 이 경우 일단 전체적인 틀을 암기해 놓고 틀에 맞는 각 항목을 채워보면 쉽게 고비를 넘길 수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틀을 저자는 “대박(DeVaC)”이라고 한다. 대박의 “De”는 description, 즉 발작 기술 방법인 SOPI, “Va”는 value로 발작 기술할 때 국소화(localizing), 편측화(lateralizing) 의미를 부과할 수 있는 가치인 LoLa value, “C”는 classification을 의미하며 발작 유형의 분류를 포함한다.
발작 증세에 대한 SOPI 기술 방법에서 “S”는 주관적 느낌(subjective findings)을 의미하며 발작의 첫 기술로 환자가 느끼는 증상 즉 전조(aura)에 대한 기술 부분이다. “O”는 객관적 소견(objective manifestations)을 의미하며 환자의 객관적인 징후로 의식, 운동, 움직임과 관련된 모든 객관적 소견의 기술을 의미한다. “P”는 발작 후 소견(postictal findings)을 의미하고 “I”는 발작과 발작 후에 발생하는 손상(injury)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