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남자가 왼쪽 안검하수와 수직복시를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내원 2일 전 심한 설사가 있었고 기저질환으로는 당뇨병(당화혈색소 6.7%, 당뇨약 복용 중)이 있었다. 안구통증은 없었고, 동공반사는 보존된 왼쪽 눈돌림신경 기능저하 외에 다른 뇌신경장애, 운동 및 감각이상, 실조증, 심부건반사저하는 없었다. 증상 발생 1일 뒤에 촬영한 고해상도뇌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서 왼쪽 눈돌림신경의 안와내와 해면내 분절에 경증의 부종과 조영증강이 있었다(
Fig.). 복시 발생 2주 후 실시한 혈청 항강글리오사이드항체검사에서 immunoglobulin (Ig) G 항GM1항체와 항GM1/포스파티드산(phosphatidic acid)복합항체가 양성이었다.
눈돌림신경의 조영증강은 주로 림프종, 허혈, 염증, 당뇨병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1], 드물게 항-GQ1항체나[
2] IgG 항GM1/포스파티드산복합항체가 발견될 수 있기에 특발성의 조영증강이 동반한 눈돌림신경장애에서 이에 대한 검사가 요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