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증상으로 광범위한 뇌와 척수 전이를 보인 소세포폐암
Extensive Brain and Spinal Cord Metastases in 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 as Initial 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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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남자가 의식 혼미로 내원하였다. 45갑년의 흡연력이 있었다. 응급 평가로 시행된 뇌와 폐의 컴퓨터단층촬영에서 다발성 병변들이 확인되어 입원 후 폐암에 평가들이 진행되었다. 조직검사에서는 소세포암으로 확인되었으며 병행한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부종과 출혈을 동반한 다수의 전이(Fig. A, B) 병변들이 보였다. 방사선 치료 후 일주일 뒤 의식이 기면 수준으로 호전되자 하지의 통증과 위약을 호소하기 시작하였다. 척수의 자기공명영상에서 흉추 하부수준의 척수와 척수원뿔의 전이성 병변(Fig. C, D)이 있었고, 동시에 시행한 전기생리검사에서 요천추의 신경뿌리병 소견을 보여 척수와 신경뿌리가 함께 손상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양전자 단층촬영에서 엉치를 포함한 전신의 다발 전이(Fig. E)를 보였다.
소세포폐암의 뇌전이는 흔해서 초기 평가 시에 뇌영상검사가 필수검사로 고려될 수 있다[1]. 반면 척수의 전이는 매우 드물고 발생하는 경우 치료에 반응이 적고 예후가 나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2]. 본 증례로 소세포암의 신경학적 합병증의 다양성을 환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