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근육질환의 임상 척도
Clinical Scales in Neuromuscular 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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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한신경과학회지 2021년 39권 별책으로 신경근육질환의 임상 척도를 싣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의 전신인 근신경질환연구회는 활동 초창기에서 연구자 간의 자료 공유와 공동 연구를 위해서는 동일한 신경학적 평가도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신경근육질환을 크게 9개군으로 분류하고 흔히 사용되는 주요 척도를 종설 형식으로 정리한 [근신경계질환 임상 척도]를 2005년 대한신경과학회지 23권 별책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이제 벌써 16년이란 시간이 지나 발간 이후 몇몇 새로운 척도들이 개발되었고 또 어떤 척도들은 임상적인 의미가 부족해 자연 퇴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개정판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중 대한신경과학회지를 빌려 척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사용 빈도를 고려해 신경근육질환을 말초신경병, 근육병, 신경병통증, 당뇨병신경병증 및 항암제연관신경병증, 척수질환, 자율신경질환, 운동신경세포병, 근무력증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각각의 질환군에서 최근 임상 연구에 사용되는 척도와 실제 환자를 진료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척도 및 다양한 신경근육질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삶의 질 척도를 재정리하였습니다. 집필 중에는 단순히 척도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방법을 보다 자세히 기술하여 임상에서 쉽게 적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사전에 양해를 구할 것은 최근 강화된 저작권 문제로 일부 척도는 부록으로 싣지 못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참고문헌이나 웹사이트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또, 척도 사용에 허가가 필요하거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척도들은 이런 내용을 본문에 기술하고자 노력했으나 일부 미비 혹은 변경 가능성이 있어 저작권 확인 후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https://eprovide.mapi-trust-.org/).
임상 척도는 임상 연구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를 평가하고 추적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또 말초신경계 척도검사는 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별책이 회원들의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정판을 편찬하는 데 참여해 주신 집필진 여러분과 개정판의 토대를 미련해 주신 김승민, 박기덕, 권기한, 주인수, 최영철, 김승현, 김병준, 최병옥, 박경석, 노학재, 성정준, 김병조, 민양기, 이영배, 박기형, 홍윤호, 김남희 교수님께 지면을 빌려 감사 말씀드립니다.
2021년 5월
개정판 저자 대표 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