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아파바-비냐미병에서 확산텐서영상
Diffusion Tensor Imaging in Marchiafava-Bignami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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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남자가 서서히 악화된 의식 저하와 섬망으로 왔다. 수년 전부터 알코올중독이며, 2개월 전부터 거의 침상에서 지냈다. 뇌자기공명영상의 확산강조영상과 액체감쇠역전회복영상에서 뇌들보(corpus callosum)와 이마관자엽의 피질과 피질하에 다발성 고신호강도가 관찰되었다(Fig. 1).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과 신경섬유경로영상(fiber tractography)에서 뇌들보를 통한 맞교차섬유(commissural fibers) 소실과 분획비등방성(fractional anisotropy)의 감소가 관찰되었다(Fig. 2-A, B). 비타민B복합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고, 의식과 전반적인 상태가 점차 호전되었다. 입원 39일에 추적 확산텐서영상에서는 뇌들보의 회복과 분획비등방성의 증가가 있었다(Fig. 2-C, D).
마르키아파바-비냐미병에서 확산텐서영상은 병의 진단, 정도 및 예후 평가에 유용하다[1]. 분획비등방성은 백질의 물 분자 이동으로 백질의 구조적 연결 정도를 평가하며 숫자로 나타난다[2]. 본 증례는 확산텐서영상을 이용하여 신경 손상과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런 영상은 뇌들보 같은 백질 평가에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