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남자가 1년 전부터 시작된 왼쪽 다리 끌림으로 내원하였고, 왼쪽 다리의 보행동결과 운동완만이 관찰되었다.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오른쪽 속섬유막의 무릎과 뒤가지 부위의 뇌경색 병변(
Fig. A-
C)과 오른쪽 중뇌의 Waller 변성을 보였고(
Fig. D),
18F-FP-CI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에서 오른쪽 꼬리핵과 앞쪽 조가비핵에서 섭취 저하를 보였다(
Fig. E,
F). 환자는 레보도파를 250 mg씩 하루 세 번까지 증량하여 복용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18F-FP-CIT를 이용한 도파민운반체 영상은 파킨슨증의 감별진단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시냅스전도파민성 신경세포 말단의 도파민운반체 활성도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신경세포 어느 부위나 손상이 있으면 비정상 영상을 보일 수 있다[
1,
2]. 축삭 병변에 의한 도파민운반체 영상 이상은 매우 드물지만, 중뇌나 줄무늬체에 병변이 없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