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대뇌공기색전증
Spontaneous Cerebral Air Embo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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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림프모구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으로 진단된 51세 여성이 고열증상으로 입원하였다. 광범위한 폐렴과 혈청 갈락토마난측정(galactomannan assay)에서 양성을 보여 폐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입원 26일째에 환자는 화장실에서 배변 중 쓰러졌다. 혈압 68/41 mmHg, 산소포화도 70%대였으며, 의식은 반혼수상태였다. 뇌 컴퓨터단층촬영에서 피질혈관에 공기색전증이 나타났다(Fig. A). 환자는 활력징후가 불안정하여 고압산소 치료는 시행하지 못하였다. 2시간 후 동공반사가 소실되어 시행한 추적영상에서 두개내혈관에 광범위한 공기색전증 소견이 나타났다(Fig. B). 3시간 후 환자는 사망하였다.
공기색전증은 대부분 의인성으로 발생하나[1], 본 환자에서는 증상 발생 전에 외상, 인공호흡, 침습적 시술 등이 없었고, 중심정맥관을 가지고 있었으나 단절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배변활동 중 발살바수기를 하였을 가능성이 높고, 의인성 원인이 배제되어 폐아스페르길루스증(Fig. C)이 폐정맥을 침범하여 발생한 자발대뇌공기색전증으로 추정하였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