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된 발꿈치뼈 비골결절에 의한 장딴지신경 포착
Sural Nerve Entrapment by Hypertrophic Peroneal Tubercle of the Calcan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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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남자가 한달 전부터 왼쪽 발등 외측이 저려 왔다. 겉보기에 왼쪽 발꿈치뼈의 비골결절이 돌출되어 있었고(Fig. A) 이 부위를 자극했을 때 Tinel징후가 유발되었지만 결절 주변의 압통이나 보행시 통증은 없다고 하였다.
장딴지신경의 신경전도검사에서 감각신경활동전위의 진폭은 왼쪽 20.2 uV, 오른쪽 23.7 uV로 비슷하였지만 신경전달속도는 왼쪽 46.4 m/s, 오른쪽 54.7 m/s로 환측에서 상대적으로 느려져 있었다(Fig. B). 신경초음파에서는 비대된 비골결절 위에서 장딴지신경이 피부와 짧은종아리근힘줄 사이에서 부어 있었으나 종아리근힘줄들의 모양은 정상이었다(Fig. C, D).
임상적으로 비대된 비골결절은 긴종아리근힘줄을 자극하여 협착윤활막염을 종종 유발하지만[1] 장딴지신경만을 포착하는 경우는 드물다[2].
포착신경병증이 의심되나 전기생리검사가 정상이거나 이상의 정도가 확정적이지 않을 때, 신경초음파는 신경 자체의 구조적 변화뿐 아니라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에 대한 시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