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조직의 정중신경 침투에 의한 손목굴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Caused by Scar Tissue Invasion of Median Nerve Fascicles
Article information
47세 여자가 7년 전 손목을 칼로 베인 직후 시작된 좌측 3, 4번 손가락에 국한된 저림 때문에 병원에 왔다(Fig A). 역방향법으로 측정한 2번 손가락-손목구간의 정중신경 감각신경전도속도는 43.5 m/s였고 짧은엄지벌림근에서 기록한 motor inching technique에서 손목주름에서 먼 쪽 -2 cm ~ -3 cm 사이에 잠복기 차이가 현저하였지만(Fig B), 오히려 4번 손가락의 sensory inching technique은 정상이었다(Fig C) [1]. 신경초음파에서는 열상 부위에서 형성된 흉터 조직이 정중신경의 척측 다발 일부에 침투하고 있었으나(Fig. D) 수평손목인대에 의한 정중신경의 압박은 뚜렷하지 않았다(Fig. E).
증상발생 시기와 초음파 결과를 고려하면 흉터조직에 의한 신경자극이 3, 4번 손가락 저림의 직접적 원인으로 추정되며 신경전도 검사의 이상은 수평손목인대에 의한 무증상 정중신경 압박을 시사한다.
본 증례처럼, 병변의 구조적인 이상을 확인하기 위하여 신경초음파를 활용하면 신경압박의 드문 원인을 밝힐 수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