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여자가 4일 전 발생한 왼쪽 엄지손가락과 턱의 감각이상으로 방문하였다. 증상 발생 후 6일 뒤에 촬영한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왼쪽 중심뒤이랑의 중간 위치에 초점 병터가 있었고, 해당부위에 조영이 증강되었다(Fig.). 두개내외 혈관의 협착 또는 폐쇄는 없었다. 뇌 혈전 또는 색전 병터를 유발할 수 있는 악성질환 또는 심부정맥 등의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고혈압을 제외하면, 조영 증강되는 피질 병터로 발현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나 전신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할 만한 내과병력은 없었으며, 시신경염 또는 척수염 등을 의심할 수 있는 병력도 없었다. 혈청에서 시행한 항아쿠아포린-4항체는 음성이었으며, 항말이집희소돌기아교세포당단백질(myelin oligodendrocyte glycoprotein, MOG)항체가 양성(평균형광강도비[mean fluorescence intensity ratio]: 7.40; 양성>3.65)으로 확인되어[1] MOG항체관련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진단 후 경구 프레드니솔론(30 mg/day)으로 치료를 시작하여 한달 간격으로 10 mg/day 씩 감량하며 최종 10 mg으로 유지 중이며, 2개월 후에 증상이 호전되었다. 중심앞이랑의 손융기 병터는 뇌졸중에서 주로 발견되지만[2], 손융기 병터가 MOG항체 관련 질환의 첫 증상으로 발현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