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Neurol Assoc > Volume 43(1); 2025 > Article
감응력과 도덕적 지위: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느낌과 니콜라스 험프리의 센티언스에 관한 비교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neurobiology of sentience through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ories proposed by Antonio Damasio and Nicholas Humphrey. Damasio's somatic marker hypothesis emphasizes the role of emotions and feelings in decision-making and consciousness, arguing that the brain's mapping of bodily states forms the basis of subjective experiences. Humphrey, conversely, approaches sentience from an evolutionary perspective, proposing that it evolved to enhance social cognition and cooperation. Both theories stress the importance of central nervous system development in the emergence of sentience, but differ in their views on its evolutionary timing and primary functions. We explore the potential applications of these theories in neuroethics and argue for continued research into sentience, emphasizing its potential impact on ethical and legal frameworks. We call for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integrating insights from neuroscience, philosophy, and ethics.

서 론

인류의 윤리 규범은 과학의 발전에 따라 변화해 왔다. 1993년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처음 인간배아 복제를 시도할 때 제기된 인간배아는 인간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가 하는 질문은 생명과학이 던지는 인간 생명과 존엄성에 대한 포괄적인 물음이었다[1-3]. 생명의 시점에 관하여 2019년 낙태금지법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논의되고 있는 낙태 허용 시기에 대한 의견 중 태아의 신경계 발달 단계에서 대뇌피질의 발생과 신경 연결 및 신경전달물질의 생성 시기인 임신 12주와 뇌파 측정이 가능한 14주를 태아 생명권의 시작으로 간주하고자 하는 논변들이 있다[4-6]. 그리고 인간 생명의 끝은 뇌사설을 토대로 하여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21조 2항에서 뇌사자의 사망 시각은 “뇌사판정위원회가 (중략) 뇌사 판정을 한 시각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 생명권에 관한 근거를 신경과학적 발견에서 찾는다고 볼 수 있다[7-10].
인간의 도덕적 지위와 존엄성의 근거를 탐구하는 철학적 논의는 사상사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 도덕적 지위의 기반으로서 합리성을 강조하는 전통인 Aristoteles에서 René Descartes, Immanuel Kant, John Locke 그리고 John Rawls에 이르는 계약론과 의무론은 철학 담론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해 왔다. 이들은 특히 인간의 합리적 추론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도덕적 지위의 근간으로 보았다[11]. 한편 공리주의적 전통은 도덕적 지위 결정에 있어 인간의 다른 본질적 속성에 주목한다. Jeremy Bentham과 Peter Singer로 대표되는 공리주의적 윤리관은 감응력(sentience, 본 논문에서는 기존 철학과 윤리학에서 사용하는 sentience의 번역을 감응력으로 한다)을 도덕적 고려의 근본 기준으로 제시한다. 이들은 근대 산업사회와 현대 다원주의 사회의 맥락에서 감응력을 지닌 존재의 이익은 동등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삶의 사실적 영역 뿐 아니라 규범적 영역에도 적용된다고 본다[12,13]. 그러나 이러한 공리주의적 접근에 대해서는 감응력의 존재 여부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14]. 이러한 상충하는 윤리적 관점들은 인간의 인지 및 심리에 관한 과학적 발견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되고 종합되고 있으며 특히 신경과학은 정신 현상에 대한 보다 정교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감응력은 그 개념적 범주에 있어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을 보인다. 이는 단순히 고통과 기쁨을 경험하는 기본적 능력에서부터 주체로써 풍부하고 복잡한 내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포괄적 능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아직 그 정확한 정의에 대한 학문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감응력이 감각과 감정에 관한 정신 현상을 기반으로 하며 이에 따른 질적 경험이 생명체의 삶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동의가 존재한다[15]. 감응력의 핵심 요소인 감정에 대한 이론적 탐구는 전통적으로 철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주도되어 왔으며 신경과학적 연구 성과는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서야 축적되기 시작하였다. 정서신경과학(affective neuroscience)의 이러한 후발적 발전은 인지과학이 신경과학 분야를 주도해 온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16,17]. 1950년대 행동주의(behaviorism)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인지과학은 계산주의(computationalism)에서 1980년대의 연결주의(connectionism)를 거쳐 현대의 인공신경망 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인지과학의 발전은 철학, 심리학, 언어학, 인공지능, 신경과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을 학제적 연구 대상으로 확립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18]. 인지과학의 핵심 전제인 인간의 마음을 정보 처리 체계로 보는 관점은 의식, 자유 의지, 의도 등에 관한 연구를 촉진하였으나 이로 인하여 감정과 감응력에 대한 연구는 인지신경과학(cognitive neuroscience)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감응력이 도덕적 지위의 중요한 근거로 인정받고 있으며 프랑스, 유럽연합, 칠레 등에서는 특정 동물의 감응력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법안들이 제정되고 있다[19-21]. 더불어 심리학, 경제학, 도덕철학 분야에서는 정서 신경과학에 기반한 이론들이 이미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22-24].
감응력을 정의하는 전통적 접근은 생명체의 감각자극에 대한 반응을 관찰자의 관점에서 기술하는 실물 지시적 정의(ostensive definition)에 의존해 왔다[25]. 최근 신경과학의 발전으로 감각자극이 말초신경세포에서 수용되어 전기신호로 변환되고 뇌에서 표상을 형성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David Chalmers가 제시한 의식의 쉬운 문제(easy problem of consciousness)를 해결한 것이다[26]. 그러나 아직도 감응력에 대한 정의와 그 작업 가설은 연구자마다 상이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하여 가설을 수립하고 검증을 통해 이론을 발전시켜 온 두 연구자의 관점을 고찰하고자 한다. Antonio Damasio의 느낌(feeling)과 Nicholas Humphrey의 센티언스(sentience)에 관한 이론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법윤리와 신경윤리 분야에서의 실제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본 론

1. Damasio의 감정과 느낌

Damasio는 그의 아내 Hanna Damasio와 공동으로 1848년 철로 공사 중 사고로 쇠막대에 의해 양측 복내측 전전두피질(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손상 후 생존한 Phineas Gage 사례를 분석하고 동일 부위의 병변을 가진 환자들의 특성에 대한 연구와 인간과 동물 대상의 신경생리적 연구를 통해 감정과 느낌의 신경해부학적 구조와 이 구조들에 의존하는 인간의 합리성과 의식에 대한 신체 표지 가설을 주장하고 있다[27,28]. 그의 견해에 따르면 감정(emotion)과 느낌(feeling, the experience of emotion)은 복잡한 생명체의 항상성 조절에 관한 최상위(highest-order) 표현이며 생존에 필수적인 장치로 기억, 추론과 의사결정에 관여한다[29,30].
Damasio는 자신의 이론에서 감응력이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법윤리와 동물복지 분야에서는 그의 이론이 빈번히 인용되고 있으며 일부 철학자들은 그가 기존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기도 한다[31,32]. Damasio의 이론적 맥락에서 감응력에 상응하는 개념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정의하는 느낌의 본질은 반응 절차에 있는 신체를 표상하는 사고 과정이며 이 과정은 항상성 유지의 결과로 나타나는 신체 상태(body way)를 표상할 수 있는 신체 지도(body map)를 필수적 요소로 한다. 신체 지도는 신체 상태에 대한 일종의 지각(perception)이며 느낌은 쾌락과 고통의 다양한 변이들로 구성된다.
Damasio는 인간이 생득적으로 특정 형태의 자극을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지각할 때 미리 조직된 형태의 감정으로 반응한다고 전제하며 이를 일차감정(primary emotion)이라고 개념화한다. 이 과정에서 초기 감각피질은 특정 실체의 핵심적 특징을 감지하고 유형화하여 자극의 특성에 따른 신호를 감각 표상 형식으로 편도, 복내측 전전두피질, 보조운동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 앞띠이랑(anterior cingulate gyrus)에 전달한다. 이로 인해 촉발된 기질적 표상(dispositional representation)은 공포와 같은 일차감정의 특징을 지닌 신체 상태를 유발한다. 이와 함께 전뇌 기저부나 뇌간 덮개(tectum)에 위치한 신경조절물질 핵들은 신경 활동을 변화시키며 시상하부는 내분비 및 면역계 반응을 유도한다. 이차감정(secondary emotion)은 변연계(limbc system)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신체 변화, 자율신경계, 뇌간의 신경조절물질 핵들과 시상하부의 반응을 포함하는 작용계의 과정은 일차 감정과 동일하나 수용계에서 차이를 보인다. Damasio가 상정하는 이차감정은 감각기관으로부터의 신호와 함께 자극 관련 기억이나 맥락적 상황의 표상 또는 인지적 평가를 전달받은 전전두부에서 기질적 표상이 구성되고 이것이 다시 변연계를 통해 감정의 회로를 순환하는 과정이다. 이때 전전두부는 개인의 경험에서 특정 상황과 특정 감정에 대응하는 후천적이고 기질적인 표상이 형성되는 장소로써 자동적이며 불수의적으로 작용계에 표상을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27,33].
감정의 효과는 외적으로 관찰 가능한 객관적인 변화와 본인만 알 수 있는 주관적 변화를 유발하고, 이런 변화들은 피부, 혈관, 내장, 수의근, 관절 등에 분포하는 감각신경 말단을 자극한다. 감정반응에 따른 신체 변화의 결과는 들신경회로(afferent nervous pathway)를 통해 척수와 뇌간을 거쳐 시상과 그물체(reticular formation)를 경유하여 섬(insula), 두정엽 등 체성 감각피질에 도달하여 감정으로 촉발된 신체 상태의 표상을 구성한다. 이와 동시에 감정 상태에서 유발된 호르몬과 펩타이드는 혈액뇌장벽을 통하거나 맨아래구역(area postrema)처럼 장벽이 없는 부위를 직접적으로 통과하여 감정으로 변화된 신체의 풍경을 신경계에 반영한다. Damasio는 느낌의 본질을 요건(qualified)으로써의 특정 이미지와 수식자(qualifier)로써의 그에 따른 신체 고유의 변화에 대한 이미지가 병렬적으로 역동함을 지각(perception)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느낌의 과정에서 생명체는 대상을 지각하는 주관성, 그것이 유도하는 신체 상태의 지각, 이러한 것들에 따르는 모든 사고 과정의 변형된 형식과 효과를 경험하는 상태에 이른다[27,33,34]. 이처럼 그의 가설에는 하위 구성 요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속성이 상위 구조에서 발현되는, 소위 창발적 지평(emergence horizon)이 필요하지 않으며 고유한 기능을 가진 신경 체계들의 다층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는 진화적 시간만을 필요로 한다.
감정적 느낌은 여러 층위의 변화가 병렬적이고 상호적으로 이루어져 풍부한 다양성을 특징으로 한다. 기본적인 다양성은 감정에 근거한 것으로 미리 구성되어 있는 신체 상태 반응 양상에 상응하는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환멸 등이다. 이 기본적인 감정의 변형인 이차감정은 주어진 이미지 표상에 대한 기질적 표상이며 인지 상태와 감정에 따른 신체 상태의 미묘한 변형이 연관되면서 경험으로 인식되는 것을 의미한다. 도취와 환희는 기쁨의 변형이고 우울과 상념은 슬픔의 변형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그는 감정적 느낌과 달리 배경 신체 상태에서 유래한, 감정적 느낌보다 기분(mood)에 가까운 배경느낌(background feeling)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가 가정하는 배경느낌이란 즉각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역동적 신체지도보다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고유감각(proprioception)과 내수용감각(interoception)에 대한 표상을 반영하여 신체 이미지에 대한 관념의 기초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배경느낌은 지속적이고 기질적이지만 지형적으로 구성된 체감각피질 내에서 활성화되고 현재의 신체 상태에 대한 역동적 반영과 병렬적으로 배열되면서 계층적 추상화에 따라 자신의 신체가 무엇과 같을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Damasio는 환상지와 실인증에서 보이는 이중 해리(double dissociation) 현상을 배경느낌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환상지를 경험하는 환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사지 상태에 대한 특정 움직임, 통각, 체온 등과 같은 느낌을 인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환자 자신은 없어진 사지에서 오는 즉각적인 입력이 없는 가운데 이전에 획득한 기억의 회상 과정에 근거하여 그 사지의 표상이 지속되는 배경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실인증에서는 현재의 신체 감각 입력이 전달될 부위의 손상으로 인하여 자신의 신체 표상을 갱신할 수 없게 되고, 환자들은 자신의 체감각 계통을 이용한 인식을 구성하지 못하게 된다. 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과거의 신체 이미지를 제공하는 배경느낌이다. 갱신되는 신체 신호의 부족으로 인하여 자신의 운동장애에 대해 비합리적으로 보고하고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감정과 느낌을 갖게 된다고 Damasio는 설명하고 있다[27,33,34].
느낌은 신피질을 포함한 전반적인 신경적 위치에서 호르몬과 신경조절물질의 모든 작용과 동시에 반영된다. 느낌의 신경회로는 다른 감각적 채널에 의해 평가되는 모든 것과 신경해부학적, 신경생리학적으로 동등한 위상을 가지며 느낌의 주된 기능은 선호를 유도하는 편견 장치로서 이 기능을 활용하여 진화적 적응에 성공한 것이라는 점이 Damasio의 일관된 주장이다[27].

2. Humphrey의 센티언스

Nicholas Humphrey는 1960년대 자신의 지도 교수였던 Lawrence Weiskrantz와 함께 원숭이 대뇌피질의 시각 기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35]. 이들이 발견한 시각피질 제거 원숭이의 맹시(blind sight) 현상, 즉 시각피질이 제거된 상태에서도 물체의 공간적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는 발견은 이후 David Milner와 Melvyn Goodale의 시각의 이중 흐름 가설(two-streams hypothesis)의 중요한 실증적 근거가 되었다[36]. Humphrey는 시각 관련 심리학 연구를 지속하면서 내성(introspection), 즉 감각 정보를 자아와 연관 지어 인식하는 현상을 기반으로 사회적 지능 가설(social intelligence hypothesis)을 발전시켰다. 그는 1970년대 말 심리학계의 주요 성과로서 영장류의 정신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마음의 핵심 속성인 내성이 발견된 것을 지목하며 내성의 방향성에 따른 이론적 분화를 설명한다. 내성이 자기 자신을 향할 때는 Humphrey의 의식 이론으로, 타자를 향할 때는 David Premack과 Guy Woodruff의 마음 이론으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37,38].
그가 정의하는 감각(sensation)과 지각(perception)은 심리적 사건으로 감각은 감각기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관한 것이고 지각은 외부 세계의 상태에 관한 것이다. 인지과학에서 표상은 지향성을 갖는 능동적 과정이다. 표현을 구성하는 표상 매체(vehicle)가 표현되는 표상 대상(representandum)을 수령인(representee)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이 표상이다[39]. 이 표상주의적 관점에서 감각 표상과 지각 표상을 구분하고 다만 감각 표상을 구성하는 표상 매체는 은폐된 신체 표상이라고 가정하면서 센티언스는 자신이 감각 자극에 어떤 반응을 하고 있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관한 지각 표상이라고 Humphrey는 설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의식 이론의 신경생물학적 접근으로 대두된 의식의 신경 상관성(neural correlates of consciousness, NCC)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한다[40]. 그는 Francis Crick과 Christof Koch가 찾고자 하는 특정한 의식적 경험의 발생에 필요하면서 동시에 충분한 최소한의 신경 메커니즘인 NCC는 뇌의 물리적 속성과 감각의 현상적 속성 간의 간극을 뇌의 물리적 속성으로 환원시키는 잘못된 가정이며, 따라서 NCC가 아닌 의식을 표상하는 신경 상관성(neural correlates of representative consciousness)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37,41,42].
자극에 대해 감각기관은 감각과 대응하는 각각의 행동상의 가능성, 즉 행동 유도성(affordance)에 따라 감각 반응을 유발한다. 그는 원시적인 단계에서 자극에 따른 반사적 행동 반응이 발생하는 현상을 센티션(sentition)이라 명명하고, 이에 대한 신체적 표현이 좀 더 복잡한 생명체의 중앙 신경절 혹은 원시적 뇌에 의해 표상으로 중계되는 과정은 센세이션(sensation)이라고 구분한다. 특히 충분히 복잡한 중앙통제적 신경계를 가진 생물에서 행동 반응의 원심성 사본(efferent copy)이 발생하는 진화적 시점을 원시적 자아(proto-self)의 단계로 상정하고 이 원심성 사본을 토대로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관한 표상을 얻을 때 현상적 감각(phenomenal sensation)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그가 주장하는 의식 이론의 핵심적 신경 처리 과정이다.
Humphrey에 따르면 신경계 내에서 특정 감각자극에 반응 행동을 보이도록 유도된 행동 신호와 같은 부위로 유입되는 감각 신호와 상호작용하면 순환적 되먹임 고리(feedback loop)가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 이 안정 상태에 대하여 John Hopfield의 끌개 신경 네트워크(attractor neural network) 이론을 이용하여 설명하는데 그는 자신의 의식 이론에서 제안하는 끌개의 명칭을 입선드럼(ipsundrum)이라고 명명하고 있다[43,44]. 이 과정에서 감각은 고유한 양식 특이적 질로써 표상 수령인에게 전달되며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표상하는 단계에서 나는 무엇인가를 사고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센티언스는 입선드럼의 표상 과정이며 이때 생명체는 현상적 경험을 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입선드럼을 지속하는 자기 유지적 되먹임은 실무율(all or none law)을 따르며 이로 인해 현상성의 획득과 그에 따른 현상적 자아의 출현은 창발적으로 일어났을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진화 이론를 기본 전제로 하여 역공학적(reverse engineering) 방법으로 자극에서 행동까지의 신경 처리 과정에 대한 의식 이론을 구축한다[37].
Humphrey는 입선드럼을 생성하는 신경해부학 모델이나 신경생리학 모델을 명시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그의 가설에서 센티언스의 출현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입선드럼이 발생할 수 있는 충분한 크기의 중앙 통제적 신경기관과 온혈성을 제시한다. 그는 견치류와 공룡에서 각각 진화한 포유류와 조류가 높은 에너지 비용에도 불구하고 항온성을 유지하며 진화 적응에 성공한 이유를 신경계의 효율성과 안정성에서 찾고 있다. 신경세포의 신경전도속도가 1℃당 약 5% 증가하고 불응기도 같은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15℃의 냉혈 체온에서 37℃의 온혈 체온으로 진화한 생명체의 신경전도속도가 두 배 이상 가속화되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보면 온혈성은 Humphrey가 분류하는 센티언스 보유 대상의 주요 기준이 된다[45].
더불어 그는 센티언스를 자아성의 필요 조건으로 전제하며 현상적 의식이 단순한 주관적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표출되는 센티언스의 확실성 수준을 규정함으로써 센티언트 동물(sentient animal)의 스펙트럼을 제시한다. 이러한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의 설정은 센티언스가 제공하는 적응적 이점에 대한 해석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행위자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윤리적 대우를 결정하는 근거로 활용하려는 그의 실천적 목표를 반영한다[37].

고 찰

지금까지 감정에서 의식으로 이어지는 가교로서 감응력에 대한 대표적인 두 연구자의 이론을 살펴보았다. Damasio는 의사결정에 있어 편견 장치로써의 감정과 느낌이 사회적-환경적 적응에 기여하였다는 전제를, Humphrey는 센티언스에서 현상적 자아로의 표상 전환이 현생 인류에게 사회적 지능을 제공하였다는 관점을 각각 견지하고 있다. 이들의 이론적 입장은 현상적 의식의 실재성을 인정하는 비환원적 물리주의(non-reductive physicalism)의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46]. Damasio는 임상신경학을 방법론적 도구로 활용하며 느낌을 핵심 자아(core self)의 필수 조건으로 상정한다. 그의 의식 이론은 표상 이론(representational theory)과 신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이론의 주요 개념들을 포괄하고 있다[47]. 반면 Humphrey는 이론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지향계(intentional system)를 방법론으로 사용하여 센티언스를 현상적 자아(phenomenal self)를 수반하는 감각 기반 신경 처리 과정으로 설명한다. 그의 이론은 표상 이론 및 기능주의(functionalism)와 상당 부분 이론적 기반을 공유하고 있으나 대표적 기능주의자인 Daniel Dennett과는 현상적 의식의 실재성에 대한 해석에서 차이를 보인다[37,48].
Damasio와 Humphrey의 감응력에 대한 신경생물학 방법론들은 의식에 대한 기존의 철학, 형이상학 논증과 달리 근거 이론적 상향식 접근이다. 그러나 이 이론들 역시 의식 이론들(theories of consciousness)이 지향하는 이론-검증의 목표와 표준화 과정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한계가 분명하다[49].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명료함을 기반으로 하는 이론을 정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Damasio는 느낌을 감정적인 느낌과 배경느낌으로 구분하면서 전체적인 이론의 구조는 감정의 신체 반응에 기반하는 의사결정에 관한 신체 표지 가설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배경느낌을 감정 반응이 아닌 다른 비의식적 과정으로 본다면 다른 의식 이론들의 의식 이외 상태나 낮은 의식 상태와 어떤 차이를 둘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기존 철학과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 감응력 이론과 배리하는 부분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50]. 반면에 Humphrey의 센티언스는 오히려 현상적 의식 자체를 의미하고 있어 감정과 무관한 표상주의적 의식 이론의 한 부분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측정 방법에 대한 검증과 증거 기반 권고안이 선행되어야 한다. Damasio의 인체 실험에서 사용하는 자율신경계 반응 측정법들은 감정과 느낌을 신경생리학적으로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다원기록(polygraphy)의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비판적 해석에 취약하다[51].
감응력에 대한 신경과학 이론이 검증된다면 이는 신경과학이 더 보편적 윤리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법윤리의 예를 들면 형법은 범죄를 규정하고 형벌을 통해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규범 체계이고 판단의 대상은 행동이며 이 행동은 심적 상태인 의도(volition)에 의해 수행된다고 가정된다[52]. 이때 범죄의 구성 요건에서 가장 중점적인 요소인 고의(범죄 의사)의 근거에 대한 논의에서 Benjamin Libet 등의 연구 결과는 신경-법(neuro-law) 분야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53,54]. 자유의지와 의도가 의사결정에 따른 행동의 원인이라면 이 과정에 감응력이 작용한다는 Damasio와 Humphrey의 이론은 좀 더 세밀한 심적 과정을 분석하여야 하는 근거가 된다. 또한 이 이론들은 동물 보호법 제정이나 동물 실험 규제에 대한 타당한 근거로써 감응력에 대한 과학적 측정 기준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임상의학 현장에서 접하는 장기의식장애(prolonged disorders of consciousness)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감응력 이론은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무반응각성 상태(unresponsive wakefulness state)와 최소의식 상태(minimal conscious state) 환자의 진단은 낮은 특이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인식(awareness) 여부 확인과 회복 예측 연구는 주로 인지기능 측정에 의존해 왔다[55-58]. 감응력 이론들이 제시하는 현상적 자아의 발현 과정에 대한 신경해부학과 신경생리학에 근거한 설명은 기존의 인지기능 중심 접근을 넘어서는 새로운 진단적 틀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나 감각 치환(sensory substitution) 도구의 사용은 신체 변화에 대한 감각적 수용과 그에 따른 감응력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BCI는 폐쇄회로 시스템을 통해 환자 개별 상태에 최적화된 알고리듬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BCI 유도 운동 표상 훈련을 통해 신경 가소성 향상 효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치료적 접근이 단순한 보조장치의 기능을 넘어 신체 변화에 따른 운동 의도(motor intentions)와 정신적 리허설(mental rehearsal)을 유도하여 신경 조율과 시냅스 연결 강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감응력 이론이 제시하는 신체-정신 상호작용의 실제적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59,60]. 더불어 시각이나 청각 정보를 다른 경로로 치환하는 감각 치환 인터페이스의 사용은 감각 기관의 외재화가 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며 이는 확장된 인지(extended cognition) 이론과도 연결되어 감응력 이론의 신경윤리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향후 법윤리와 신경윤리 분야에서 감응력 이론이 보다 실효성 있는 판단 기준이자 체계적인 이론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욱 광범위한 과학적 연구와 실증적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감각과 감정의 처리 과정에 대한 신경학적 이론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형이상학 논증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이론적 발전이 윤리적 판단의 복잡성과 인간 존재의 고유성 그리고 그 총체성을 간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제 간 긴밀한 협력과 통합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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