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Neurol Assoc > Volume 34(3); 2016 > Article
국소 거미막하출혈로 인한 운동유발발작
평소 건강했던 42세 남자가 3일 전부터 갑자기 우측 팔이 경직된다며 왔다. 오른 손을 쥐었다가 펴는 행동을 3~4번 정도 반복하면, 우측 팔이 전반적으로 강직되는 단순부분발작이 나타났다가 1분 이내 호전되었고, 유발행동을 계속하면 전신발작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비유발발작은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에 외상이나 발작은 없었으며, 두통이나 오심, 구토 같은 증상 또한 없었다. 뇌컴퓨터단층촬영에서 좌측 전두엽의 중심앞이랑(precentral gyrus)의 “손마디(hand knob)” 부분에 국소 거미막하출혈이 보였다(Fig. A). 1주일 후 촬영한 뇌단층사진에서 국소 거미막하출혈은 모두 호전되었으며, 레비티라세탐(levetricetam) 1000 mg 복용하며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비외상거미막하출혈은 대부분 동맥류파열 때문이며, 그 외 뇌혈관기형, 모야모야병, 뇌종양 출혈,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뇌파검사에서 유발행동을 하면 좌측 전두엽에 뇌전증모양방전(epileptiform discharge)이 나타났고, 좌측 대뇌반구로 퍼지면서 우측 팔에 강직수축(tonic contraction)이 나타났으며, 유발행동을 하지 않으면 뇌전증모양방전은 나타나지 않았다(Fig. B). 일반적으로 유발발작은 갑작스런 소리나 빛, 감각자극과 같은 구심성 자극이나 의도적인 움직임으로 유발될 수 있으며, 구조적인 병변 자체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대뇌반구의 해당 운동영역에 병변이 있을 때 운동유발발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부분발작이 흔하다[2]. 손의 운동영역에 거미막하출혈이 있었고, 외부 자극이 아닌 자발적인 손의 움직임에 의해 발작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증례이다.

REFERENCES

1. Van Gijn J, Rinkel GJ. Subarachnoid hemorrhage: diagnosis, causes and management. Brain 2001;124:249-278.
crossref pmid
2. Italiano D, Ferlazzo E, Gasparini S, Spina E, Mondello S, Labate A, et al. Generalized versus partial reflex seizure: a review. Seizure 2014;23:5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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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A) Subarachnoid hemorrhage showed around left central gyrus, “hand knob” area, on brain computed tomography (hyperdense lesion, arrow head). (B) When the patient grasped his right hand repeatedly, EEG showed 2 Hz high amplitude of regional spike-and-wave complex on the left centrotemporal area. At the end of the epoch, ictal discharges of semirhythmic alpha activity were observed from the centrotemporal area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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